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미국의 보수그룹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은 미국이나 영국의 정치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시민단체와 독립언론을 사칭해 조직적으로 허위 행동을 한 이란에서 생성된 652개 집단, 계정, 페이지를 퇴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이 트위터와 함께 작업했으며 각각 300개에 가까운 계정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퇴출 대상이 된 계정 중에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군사정보기관으로 확인한 출처들과 연계된 것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사정보기관과 연계된 집단의 경우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일부는 이란에서, 일부는 러시아에서 생성됐다”며 “뚜렷한 목적을 지닌 활동이었으나 이들 사이의 연계나 공조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측은 이들의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과 영국 정부, 특히 대이란 제재를 고려해 미 재무부와 국무부에 관련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해커들이 국제공화당 연구소와 허드슨 연구소 등 정치단체의 데이터를 도용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