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인 A씨와 SNS 지지그룹 관리자인 B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두 사람은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지속적으로 김씨 관련 포털사이트 기사에 2차 가해성 악플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에서도 실명으로 김씨를 비난하고 모욕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수십 건 달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를 이어 안 전 지사 수행비서를 맡았던 인물로, 1심 재판에선 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수사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이들을 포함한 3명에 대해 지난 5월 고발장을 제출하며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중 2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아직 검찰 송치 여부나 시점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