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움직이는 벤투 감독 "K리그 먼저 봅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윤창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등 코치 4명과 함께 입국했다.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대로 입국하자마자 오롯이 축구만 생각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입국 다음 날인 21일에는 일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임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어 22일에는 K리그1(클래식) 서울-포항전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벤투 감독의 취임식 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K리그 관전을 우선 요청했다. 9월7일(코스타리카)과 11일(칠레) A매치를 위한 명단을 27일 발표할 예정인 만큼 한국 축구 파악이 우선이었다.

벤투 감독은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협상 과정에서 이미 한국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보고 협상에 임했다.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을 마친 셈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를 찾기 위해 기자회견보다 K리그 관전을 먼저 선택했다. 25일과 26일에도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자회견을 23일로 미뤘다.

벤투 감독은 K리그 관전에 앞서 파주NFC도 방문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으면서 파주NFC에 사무실을 차려달라는 특별 요청을 했다. 파주NFC에서 대표팀 관리는 물론 17세, 19세 선수들도 살펴보겠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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