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이 총 4771억달러로 지난해의 4122억달러보다 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구는 반도체 시장매출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5.2% 늘어난 5020억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WSTS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2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업계 단체다.
WSTS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7% 늘어나는 데 그치고 내년에는 오히려 0.2% 감소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0% 올리고 올 6월에는 이를 12.4%로 높여 잡은 데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전망치도 올 6월에는 4.4%라고 예상했지만 이번에 5%대로 높여 잡았다.
WSTS보고서는 올해는 메모리와 옵토일렉트로닉스(광전자) 등 모든 반도체 품목이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별로도 일제히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