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주부 안경' 쓰고 백화점 활보하며 의류 훔친 50대

코주부 안경을 쓰고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이른바 '코주부 안경'을 쓰고 상습적으로 의류를 훔치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빠른 대처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대형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42만원 상당의 겨울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매장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코와 콧수염이 연결된 이른바 '코주부 안경'을 쓴 채 옷을 훔쳐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하루 뒤인 19일 오후 8시 35분쯤 같은 매장 직원으로부터 "어제 옷을 가져간 남성과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살피던 중 하루 전 CCTV에서 본 티셔츠와 같은 옷을 입은 남성을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신고를 받은 지 불과 3분 만이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A(59)씨로 최근 출소한 뒤 또다시 옷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붙잡히기 1시간 전쯤에 인근 매장에서 의류를 훔친 뒤 다른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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