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2010=100)으로 전월대비 0.4%상승했다. 지난 2월 0.4%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지수 수준으로는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올라 2016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으로 농산물이 7.9%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4.3% 상승했다.배추와 무는 각각 90.2%와 60.6%, 시금치는 130.4% 풋고추는 37.3% 수박은 13.2%올랐다. 축산물은 닭고기 14.3% 등 3.5%올랐고 수산물은 1.0%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유제품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4.1%) 휘발유(3.4%) 나프타(5.5%)등을 중심으로 2.9% 올랐다. 화학제품과 음식료품도 각각 0.5%올랐지만 1차금속제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0.1%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서비스요금은 음식점 및 숙박(0.4%), 운수(0.4%) 등이 오르면서 0.1%상승했다.
한편 국내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97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1.11로 0.8%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