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쇼크' 이재명 긴급 회의…"작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

경기도, 이달 말까지 '새로운 경기 노동일자리 대책본부' 출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자리 쇼크'와 관련해 20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경기도 실국장들과 일자리 창출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일자리 쇼크'라고 할 정도로 일자리 증가폭이 2년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경기도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오전 긴급일자리대책회의를 열고, "공공은 민간경제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실현 가능한 작은 (일자리) 정책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행정1·2부지사와 평화부지사 등 3부지사를 공동본부장으로 한 경기도 일자리정책의 콘트롤타워격인 '새로운 경기 노동일자리 대책본부'를 출범시켜 한 달에 한 번 일자리 정기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자리 대책본부내 일자리책임관, 더좋은 일자리추진단, 공익적 일자리추진단, 평화미래 일자리추진단 등 4개 추진단이 해당 분야별로 일자리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별 대책들도 논의됐다. 우선 시민순찰대와 체납관리단 같은 공공일자리와 버스종사자 확충 지원 등 공익적 민간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또 최근 1회 추경에 일자리 예산으로 85개 사업 720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 등하교·형광등 교체 등 생활불편 해소·방범활동을 지원하는 시민순찰대 5개 지구(50명) 시범사업, 도시재생사업지역을 중심으로 공구대여·물품보관 등 동네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관리소 5개소 시범설치, 구도심 지역의 폐관된 마을도서관 10개소를 마을공동체로 활용하는 마을공동체 공간조성 등 3개 사업에 8억16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10월까지 빅데이터를 통해 지역상권을 분석을 할 수 있는 '상권영향분석시스템'을 마련, 폐업률 감소를 위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등에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소상공인 교육과 컨설팅, 창업과 상권활성화 등 소상공인 전담 지원기관인 시장·상권진흥원을 조기 설립할 예정이다. 이 지사가 추진 중인 지역화폐 도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흥, 고양일산, 제3판교 등 추진하고 있는 테크노밸리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등을 통해서도 21만여 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8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6만5천개 증가에 그쳐, 2016년 4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19일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긴급 당정청회의를 열고 일자리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경기도 차원의 후속조치로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도는 일자리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오는 22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면담을 시작으로 23일 시군 부단체장회의, 24일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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