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美부동산과 국채 매각…위안화 안정 조치?

中, 오는 22일 美와의 무역협상에 앞서 압박강화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내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보험재벌인 안방그룹이 미국내에 소유하고 있는 호텔들을 일괄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방그룹이 미국내 갖고 있는 호텔은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에식스 하우스 호텔과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등 15개이다.


안방그룹이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을 통해 매입한 부동산은 모두 55억달러(약 6조 2천억원)에 달한다.

안방그룹 호텔 일괄 매각은 중국 당국이 무역전쟁으로 가치가 떨어진 위안화 가치안정을 위해 자본유출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중간 무역전쟁이 불거지자 위안화 가치안정 등을 위해 자본유출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동시에 우회적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계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조사매체인 리얼캐피털 애널리스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매각규모는 12억 9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또 러시아,터키 등과 함께 미국 국채 매각에도 나섰다.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액은 1조1790억달러로 전월대비 40억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열리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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