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정청은 악화된 고용 상황이 담긴 '7월 고용통계'가 발표된 지 이틀만인 19일 긴급회의를 가졌다.
긴급 회동 초반 장 실장은 "정부를 믿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반면 김 부총리는 "그간 추진해 온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보고 필요한 경우 당과 협의해 정책 수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장 두 사람간 서로 다른 인식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장 실장이 하신 말씀은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와 철학이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이었고, 김 부총리는 그런 과정 속에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풀어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서로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