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6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 받는 연봉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0%(1134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현재 평균 3619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고,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봉은 이보다 954만원 많은 457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동종 업계 수준보다 낮아서(38.7%·복수응답)’로 조사됐다.
이어 △회사에 기여한 것보다 낮아서(33.0%) △타업종 동일 직급수준보다 낮아서(29.8%) △자기 능력보다 낮아서(27.7%) △지인들보다 낮아서(26.2%) △입사동기 및 후배보다 낮아서(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53.6%가 능력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동료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48.3%(복수응답)는 ‘상사에게 아부하는 등 정치적인 유형이어서라고 답했다.
또 성과 포장을 잘해서(32.2%)라거나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으로만 움직이며(27.7%) △눈에 보이는 성과만 중요시하고(27.5%) △학벌이나 전 직장 등 출신성분이 좋으며(21.0%) △동료의 실적을 가로채서(17.1%)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과분한 연봉 받는 동료를 보면 △업무 의욕을 사라지게 하고(55.5%·복수응답) △이직 욕구를 증가시키며(50.2%) △언젠가 동료의 무능력이 밝혀지길 바라게 된다(37.9%)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연봉 불만족이 초래하는 부작용으로는 △업무 의욕 저하(55.9%·복수응답) △더욱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 상실(50%) △연봉이 높은 곳으로 이직 준비(49.0%) △애사심 하락(45.2%) △스트레스 증가(27.9%) △목표 달성 의지 약화(19.7%)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