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성큼'…태풍 '솔릭' 내일 큐슈 남부 접근

20호 태풍 '시마론'도 뒤쫓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20일 오전 3시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남서쪽 500㎞ 부근 바다에서 시속 2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솔릭'은 오는 21일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규슈 남부와 가고시마 지방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순간 풍속이 60m에 달하는등 강풍에 300~400㎜의 폭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에 해일, 폭우에 의한 토사 재해나 토지 침수, 강의 범람 등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솔릭'은 오는 22일 밤 제주도를 지나 이튿날 오전 전라남도 해남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솔릭'은 이후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해 밤에 강원도 해안을 통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솔릭'에 이어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괌 동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솔릭'을 뒤따라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다.

'시마론'은 20일 오전 3시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20km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향할 경우 오는 25일부터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8월에만 벌써 8개의 태풍이 발생하는등 평년의 5.9개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에 대해 일본의 먼 남쪽 해역에서 해수면의 수온이 평년보다 최대 1도 정도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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