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내년 100회 전국체전 맞아 남북 체육교류 확대 모색"

31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용선·조정 남북단일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남북 선서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북측 단장인 한호철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 (이한형 기자)
"올해는 스포츠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아시안게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를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내년이 100번째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해라며 "체육회는 분단 전에 조선체육회로 출발했다. 10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으로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카르타 현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남북 스포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의 남측 개최 방안과 시기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도종환 장관은 "올해는 스포츠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해"라며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여도 스포츠는 언제든지 교류할 수 있어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이 성사됐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미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도종환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18일 개회식과 20일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자카르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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