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과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파고드는 오토바이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은 세계적으로도 악명높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뒤섞인 자카르타 시내의 교통 체증 해소는 1962년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혔다.
결국 인도네시아 경찰은 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18일(한국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시간 동안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GBK) 인근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는 18일 약 2만5000명의 관중이 개회식을 찾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취재진과 선수 등이 개회식장을 찾는 만큼 원활한 이동을 위해 도로가 통제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개회식은 밤 9시에 끝날 예정이나 참가 인원이 빠르게 GBK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밤 11시까지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GBK 주변에만 600명이 배치되는 등 총 1800명의 경찰도 투입돼 자카르타 일대의 교통 혼잡 해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