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A씨는 상수도 보호구역인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동물을 발견했다.
A씨는 어미가 새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상자에 넣어 그 자리에 두었지만, 어미는 다음날 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14일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는 서울시 야생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센터에서 전달해온 지침대로 종이컵에 휴지를 깔아 이 아기 동물을 넣은 뒤에 집으로 데려갔다. 다음날이 공휴일인 광복절이기 때문.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이 아이에게 '하늘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몸길이 15~20cm(성체 기준)에 큰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는 날개와 유사한 막이 있어 30m까지 날 수 있다.
센터에서는 하늘이를 정성껏 돌봤지만, 하늘이는 결국 다음날 폐사했다.
센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생후 1주일도 안 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어나자마자 눈도 못 뜨고 털도 하나도 안 난 상태에서 어미와 떨어지게 돼 결국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