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철폐위 "日, 위안부 피해자 만족스런 사죄·보상 안했다"

(사진=자료사진)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17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에 대한 심사 회의를 개최한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당시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유명 인권운동가인 게이 맥두걸 위원은 "왜 위안부 피해자들이 만족할 형태로 일본 정부가 사죄와 보상을 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마크 보슈이 위원도 "피해자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자세에 의문을 던졌다.

위원들은 또 일본내에서 발생하는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혐오 발언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쏟아냈다.

그러나 오타카 마사토 일본 정부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로 법적으로 해결이 완료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17일 중으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이를 검토해 오는 30일 일본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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