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우천 변수 속 세계 3위에 완패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라코스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5위·한체대)이 세계 랭킹 3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정현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566만9360 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0 대 2(2-6 3-6) 완패를 안았다.


세계 20위를 꺾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정현은 15일 1회전에서 잭 소크(미국)에 2 대 1(2-6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당초 2회전은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다. 이날도 빗줄기에 경기 시작이 2시간 정도 지연됐다. 1세트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비가 내려 40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정현은 힘을 쓰지 못했다. 노련한 델 포트로의 경기 운영에 말렸다.

델 포트로는 힘으로도 정현을 압도했다. 서브 에이스에서만 9 대 0으로 앞섰고, 첫 서브 승률도 73% 대 58%로 리드했다. 정현은 상대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1시간 21분 만에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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