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中 양제츠 접견 "중국과 협력 강화하겠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과 미 행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반미(反美)동맹'을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부와 러시아 크렘린궁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접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 모두에 중요하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여러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조율과 협력을 밀접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우리의 계획대로 잘 발전해 가고 있다"면서 "이는 상당 부분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적극적인 태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9월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제츠 위원은 "올해는 중러 관계 역사상 이정표적인 의미가 있는 한 해"라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두 차례 회동은 양국 협력에 다음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정상 간 중요한 공감대를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며 국제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중러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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