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6일 코스피 상장기업 641개사의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562조, 57조 및 47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10%, 18.61%, 7.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14.94%로 가장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478조원으로 3.23% 증가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1.02%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봤을때는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 13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기계, 통신업 등 4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은 흑자폭이 증가한 반면, 기계,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하였으며,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은 적자로 전환됐다.
문제는 올해 2분기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분석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281조원으로 1분기에 비해 0.22%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조, 21조원으로 각각 7.67%, 22.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1.35% 감소했고, 포스포 19.08%, LG전자 4.78%, 대우조선해양 23.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비해 4.43% 감소했고 포스코 24.51%, SK텔레콤 39.69%, KT 33.73%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 좋기는 하지만 2분기들어 실적이 주춤한다는 점에서 경기하강 신호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