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원료 대량 확보…100만 대 分

캐나다에 이어 중국 업체와 대규모 계약, 차량 170만 대 분 배터리 원료 확보

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확보했다.

LG화학은 중국 업체 '쟝시깐펑리튬(Jiangxi Ganfeng Lithium Co.,Ltd.)'과 총 48,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100만 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지난 6월, 캐나다 업체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총 35,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을 맺은 것이다.


수산화 리튬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성능 개선 및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대량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원료다.

배터리 업계가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값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니켈과 합성이 쉬운 수산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화학은 캐나다와 중국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총 83,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받게 됐고 약 170만 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유지영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및 양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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