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조현우(대구) 등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황금 세대가 포진한 U-23 대표팀은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한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한국 U-23 대표팀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6승 1무로 일방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첫 일정을 승리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선봉장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설 전망이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개막전과 장거리 비행을 소화한 터라 1차전 출전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황의조는 해외파 가운데 비교적 빠른 지난 6일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넉넉했다. 이승우와 황희찬은 8일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J리그에서 14골(리그 9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최근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김학범호는 바레인전에서 3-4-3 전술을 꺼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희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설 전망이다. 좌우 날개에는 이승우와 황희찬이 나설 공산이 크다. 손흥민이 빠지더라도 공격력은 바레인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바레인전에서 입을 유니폼도 결정됐다. 대표팀은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붉은색 양말을 신고 출전한다. 골키퍼는 상·하의는 물론 양말까지 노란색으로 통일한다. 김학범호에 맞서는 바레인은 상·하의와 양말까지 모두 흰색으로 통일해서 그라운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