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는 13일 "아시안게임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단일팀 출전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조정과 카누는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시청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국제신호 미제작은 현지 조직위 결정 사안으로, 국내 방송사에서 간여(干與)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스포츠 경기 중계는 통상 현지 조직위원회 측에서 제공하는 국제신호를 받아 각 나라에서 방송되기 때문에,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중계가 불가능하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지상파 방송사 중계팀은 "현지 제작의 어려움은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국민적으로 관심이 큰 행사를 잘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제신호 미제작으로 중계가 어려운 종목은 한국방송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