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도전 김학범호, 마지막 퍼즐 맞췄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손흥민 합류로 대표팀 20명 전원 합류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이제부터는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손흥민(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시작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 2일 전에야 20명의 선수를 모두 소집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23세 이상의 공격수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17명의 동생과 힘을 모아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손흥민을 비롯한 20명의 태극전사가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이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바라는 마음에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은 곧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으로도 이어진다.


1970년을 시작으로 1978년과 1986년, 2014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이란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란은 1974년과 1990년, 1998년, 2002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최근 1달여의 혼란스러운 상황 끝에 김학범 감독과 U-23 대표팀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E조 배정을 확정했다. 총 세 번의 조 편성 끝에 얻은 결과다.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김학범 감독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바레인은 6승1무, 말레이시아는 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첫 대결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매 경기 선보이기 위해 20명 전원의 로테이션을 예고한 김학범 감독이지만 대회 초반 조별예선 경기는 손흥민의 활약보다는 또 다른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승우(베로나)와 호흡을 맞춰 승리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교체 출전했던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곧장 인도네시아로 이동했다. 영국에서 반둥까지 직항편이 없는 만큼 손흥민은 오랜 비행의 피로 탓에 15일 열릴 바레인과 조별예선 1차전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공백을 황의조가 대신해야 한다.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경우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D조에 속해 2위가 유력하다. 16강부터는 패배가 탈락을 의미하는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만큼 조별예선보다 더욱 승리를 향한 집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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