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지사측은 형사고발과 함께 이 지사 명의의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하는 등 '조폭연루설' 보도와 관련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 지사측은 이 지사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가 이날 오후 2시께 SBS사장과 시사교양본부장, '그것이 알고싶다'의 CP와 담당PD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 명의의 1억원 손해배상청구와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비롯 '조폭연루설'을 다룬 해당 방영분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했다고 부연했다.
나 변호사는 앞선 지난 11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의 공정성, 객관성, 명예훼손 여부 등에 대한 방송심의를 신청하며 SBS에 제재가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한바 있다.
나 변호사는 고발장을 통해 "이 지사측의 반론을 귀담아 들었더라면 충분히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들임에도 피고발인들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채 방송을 강행했다. SBS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는 SBS측에 두 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피고발인들은 일언반구 사과의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모든 오해는 사라질 것이므로 법적인 절차는 변호인에게 맡기고 경기도정에만 최선을 다해 집중할 계획" 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조폭과 연관이 깊은 고리사채 단속, 건설적폐 청산, 개발 불로소득 환수 하는 이재명이 조폭과 연루되었다? 이명박근혜정권의 눈엣가시였던 이재명이 조폭과 연루되었다면 과연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미 박근혜정부때 검찰내사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 무혐의 되었습니다.(경기남부경찰청 발표 자료) 어차피 고발되었으니 진짜인지 아닌지 확실히 점검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히는 등 '조폭연루설'과 무관하다는 입장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얼마전 '조폭자금 300억 유입설' 가짜문서 만들어 돌린 정치권 인사들 선거법위반 명예훼손 수사도 함께 해 주길 바랍니다"라며 자신에게 관련 공세를 벌인 것으로 보이는 정치권 인사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1일 방영한 권력과 조폭편에서 이 지사와 조폭의 결탁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