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대 티안무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 8강에서 카타르에 세트 스코어 0-3(19-25 14-25 22-25)으로 완패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3일 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순위 결정전에 돌입한다.
AVC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다. 한국은 2년 전 최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실상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었다. 한국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비로 인해 2진급으로 선수를 구성해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카타르는 1진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에는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전력의 차이는 경기의 내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카타르는 신장의 우세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한국은 주포 한국민(인하대)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