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인근서 실종된 소방관 1명 시신 발견

심문규 소방교로 신원 확인, 나머지 1명 찾는데 총력

실종된 소방관 2명이 타고 있던 구조 보트가 13일 소방당국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사진=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실종 된 소방관 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경기 김포시 김포대교 인근 물 위에서 전날 실종된 심문규(37) 소방교가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심 소방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1시 33분쯤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구조 활동 중 보트가 전복되면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오동진(37) 소방장과 심 소방교가 실종됐다.

이들은 이날 '신곡 수중보에 보트가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이 보트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폐보트가 강물에 떠내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보트 32대, 수색 인력 1150여명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