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오후 1시 33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구조 활동 중 보트가 전복되면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오동진(37) 소방장과 심 소방교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만조로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밤 10시 이후까지 전방위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두 소방관을 찾지 못했다.
심 소방교의 경우 지난해 4월 쌍둥이 아들의 아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방장은 현재 미혼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소방관은 2012년 6월 4일 같은날에 임용된 소방관 동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실종된 두 소방관은 평소 성실한 소방관이었다"며 "동료 직원들에게도 착한 직원으로 알려져 있어 평판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김포대교(수중보)~일산대교(7.8km), 일산대교~전류리포구(7.4km), 전류리포구~어로한계선(6.6km) 등 3개 수색 구역에 헬기 5대와 보트 32대, 인력 1151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