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2일 "송경섭 감독과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고 김병수 전 전력 강화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두 시즌 연속 감독을 도중 교체한 강원이다.
지난해 K리그1로 승격한 강원은 팀 순위가 6위로 목표로 삼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멀어지자 최윤겸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박효진 코치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송경섭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석이던 강원의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전날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과 더불어 팀 성적이 7위까지 떨어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원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은 영남대와 서울 이랜드 감독을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다. 특히 영남대에서 2013년 지방대 최초로 U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은 현재 팀 사정과 구단의 비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도자"라며 "송경섭 감독에겐 구단 내 다른 보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재충전하고 싶다고 밝혀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