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과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토트넘-뉴캐슬전에서 나란히 벤치에 앉아 경기를 시작했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과 기성용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원톱에 놓고,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로 뒤를 받쳤다. 손흥민이 아닌 모우라가 선발이었다.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역시 존 조 셀비와 모하메드 디아메에게 중원을 맡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대1로 앞선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알리 대신 투입, 추가시간까지 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이었다.
다만 토트넘이 뉴캐슬의 기세에 밀리는 상황이라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기성용은 벤치만 지켰다. 베니테스 감독은 1대2로 뒤진 후반 14분 호셀루 대신 살로몬 론돈을 투입했고, 이후 공격 강화를 위해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아츠, 후반 36분 무토 요시노리를 기용하면서 교체 카드를 다 썼다.
한편 토트넘은 뉴캐슬을 2대1로 힘겹게 격파했다.
전반 8분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에 맞고 튄 공을 얀 베르통언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살짝 넘었다. 이후 분석에 따르면 골라인을 딱 9㎜ 넘었다.
뉴캐슬도 따라갔다. 전반 11분 맷 리치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만들었다. 선제골 허용 후 149초 만에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곧바로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18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알리가 헤딩으로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 그동안 알리가 골을 넣은 32경기에서 토트넘은 무패(26승6무)였다. 그리고 알리의 결승골을 잘 지키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