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박인비, 삼다수 2R 주춤 "확률 없는 것 아니다"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30)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박인비는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버디만 7개를 잡았던 1라운드에 비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박인비는 "시작은 참 좋았는데 후반에 퍼트가 잘 안됐다. 특히 중후반에 더 안됐다"면서 "중거리 퍼트가 떨어져줘야 모멘텀이 생기고 흐름을 탈 수 있는데 오늘은 짧은 퍼트를 놓치고, 실수들이 겹치면서 흐름이 끊기는 적이 많아서 그런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언더파로 마무리 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순위는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역전 우승은 가능한 성적이다. 12언더파 단독 선두 김자영(27)과 4타 차다.

박인비는 "큰 타수 차는 아니지만, 사실 3라운드 대회는 짧다고 느낀다. 한 라운드라도 잘 못치면 우승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잃을 것 없는 내가 더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자영의 기세가 무서웠다.

김자영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면서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특히 지난 대회였던 아시아나항공 오픈 3라운드 13번 홀부터 이날 18번 홀까지 96개 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 중이다.

오지현(22)이 11언더파, 조윤지(27)가 9언더파로 뒤를 쫓고 있다. 오지현과 조윤지는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김자영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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