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준결승 진출…GS칼텍스와 격돌

3전 전승으로 B조 1위

흥국생명 선수들이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4)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의 베틴뱅크, 현대건설에 이어 한국도로공사까지 잡은 흥국생명은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공윤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한비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적생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김세영과 김미연은 각각 11득점, 8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세영은 이날 팀이 기록한 블로킹 8개 가운데 절반인 4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서브 싸움에서도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공윤희와 조송화가 각각 2개씩, 김채연이 1개를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이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1-2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이후 김세영, 공윤희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8-3까지 점수를 벌렸다.

14-10에서는 공윤희의 오픈 공격에 이은 한국도로공사의 연속 범실, 김채연의 오픈 공격 성공 등으로 18-10으로 점수를 더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A조 2위를 기록한 GS칼텍스와 11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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