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소속 주차요원 4~5명은 화재원인으로 지목되는 EGR 부품 등에 대해 긴급안전진단을 받으러 온 고객들에게 차량을 안내했다.
2층 고객대기실에도 발디딜 틈이 없었다.
리콜 대상인 BMW520d 구매자인 장정희(49)씨는 "BMW차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바닥이고 나중에 차를 구매하더라도 BMW는 구매할 의사가 없다"며 "아파트 지하에 대기도 눈치보이는 게 불에 타면 주변 사람들에 얼마나 민폐가 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BMW 구매자 김나영(37)씨는 "시간내서 와야되니까 짜증난다"며 "BMW는 주차를 금지한다고 붙어있는 데도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점검을 받기 위해 전날 경기도 평택에서 건너 온 변모(45)씨는 "일터는 충북 진천에서 평택집으로 왔다갔다하는데, 서비스센터에서 창원으로 오라고 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을 쓰면서 막 전화를 돌리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경북 청도에서 자신의 차량진단을 받으러 온 조성규(63)씨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법만을 통과됐더라도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제품 판매할 때 결함원인을 알고도 팔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MW창원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차량 60%정도인 1800대 정도 점검을 받고 갔다"며 "고객들은 최대한 빨리 점검을 하고 이상이 있을 시 교환부품에 대해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행 중이거나 주차 직후 화재가 발생한 BMW는 지난 9일 기준 36대이며, BMW피해자들은 BMW 측에 형사고소 및 민사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