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두 번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설명하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정기국회에서 정부 개혁입법을 많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에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하다"며 "협치 원칙을 세우되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은산분리 완화' 논란 관련해서도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금산분리 반대할때하고 사회환경이나 시장 매커니즘이 많이 바뀌었다"며 "은산분리 규제를 풀어주는 쪽으로 가는게 정부 방침이고 여야간에 논의돼 합의가 될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대립하는 만큼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여러 안전장치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이후 줄곧 제기되는 '소통'문제와 관련해서도 적극 반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가 이 의원의 '불통'이미지 씌우기에 나선 데에 반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송 후보가 (제가) 소통이 안된다는데 제가 송 후보 초선인가 재선일 때 국가를 알려면 기획재정위원회 가서 국가 예산과 세금 잘 알아야한다"며 "저와 전화로 상의하고 당시 원내대표에게 직접 추천도 했다"고 송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각각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선거 전략 상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는 각을 세우는 발언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해 이 후보는 "본인 스스로가 검찰에 나가 자기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달라 요청했었다. 그렇기에 수사결과나오면 판단하면 된다. 수사결과 나오기전에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으로 적폐로 규정하거나 탈당요구하는건 당대표가 할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허익범 특검에 이날 재소환된 김 지사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각별한 애정 갖고 있고 김 지사가 저한테 감추는 것이 없다"며 정치 생활을 같이 한 개인적 인연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현직지사를 두 번이나 소환해 조사하는게 옳은게 아니"라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