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모 선교사가 셋업 범죄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주장하며 자원해서 현지 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 조현묵 선교사를 파워인터뷰에서 만나 현지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8월 8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조현묵 선교사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
(*이 인터뷰는 조 선교사 일정상 국민청원 답변 이전에 사전 녹화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박성석> 안녕하세요?
◆조현묵>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선교사님은 백 선교사와 소속교단도 다른데요. 언제부터 백 선교사와 교류를 갖고 계셨나요?
◆조현묵> 백 선교사와는 선교협회 모임 때 자주 얼굴을 이제 뵀던 분이고, 그렇게 깊은 교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함께 사역하는 동료이기에 돕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석> 백 선교사의 일을 셋업범죄로 보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조현묵> 왜냐하면 선교사가 수류탄을 갖고 있을 리가 없고요. 그것이 이제 첫 번째 근거가 되고요. 그리고 백 선교사는 그 건물과 법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족집게 집듯이 그 분을 타깃으로 구속했기 때문에, 왜냐하면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구속 안 했거든요.
정말 총기를 갖고 있었다면, 경비들이 갖고 있었을 텐데 그 경비들은 다 풀려났습니다. 영장이 발부된 곳이 지금 안티플로가 아닌 그곳에서 60km이상 떨어진 전혀 다른 지역인 산파블로라고 하는 곳에서 영장이 이제 발부가 됐고요.
◇박성석> 백영모 선교사가 왜 여기에 관련이 된 건가요?
◆조현묵> 백영모 선교사가 이 재산권을 찾아오기 위해서 한국과 현지인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니까 백영모 선교사가 이제 통역을 돕고, 그 다음에 이제 변호사라든지 법적인 문제에 있어서 많은 일들을, 통역을 돕는 일들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앞으로 구속적부심이 한 차례 더 남았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조현묵> 1차는 이제 기각이 됐고요. 그 다음에 이제 2차 변호사 변론서를 준비하고, 그 다음에 그것을 제출하려고 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박성석> 네, 필리핀 주한대사관에서는 이 사건을 혹시 어떻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박성석> 이번 백선교사 외에 셋업범죄 한국인 사례는 좀 어떤 게 있어요?
◆조현묵> 한국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이제 김규열 선장 같은 경우에는 이제 마약으로 셋업 된 경우인데, 마약으로 셋업 될 때에는 이제 판매자로 셋업을 합니다. 그래서 김규열 선장은 이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에는 옥중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다음에 이연호 목사님이라고 단순히 이제 필리핀에 3개월 방문했는데, 이분도 4년 5개월 동안 단순히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옥살이를 한 케이스입니다.
◇박성석> 그렇군요. 백 선교사의 사건을 바라보는 현지 선교사들의 모임도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조현묵> 지금 이제 선교사들은 무관심한 분들도 계시고, 자기 각자의 사역에 바쁘다 보니까요. 그리고 이제 일부 적극적인 선교사님들은 이것을 어떻게든 도와야 되는데, 도울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면회를 가고, 그러는 일들을 하고 있고요. SNS 상에서 청원을 돕고,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일들을 하고, 그 다음에 모여서 적극적으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서 기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이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백선교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조현묵> 지금 백선교사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주시는 것과 함께 지금 이 변호사 좀 더 전문적인 변호사, 대형로펌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시는 것, 그리고 백 선교사를 음해하는 억울한 음해성 루머를 듣지 않아주시고, 차단해 주시고, 전달하지 않아주시는 것이 백 선교사가 억울하게 갇혀있는 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성석> 네, 선교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현묵>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현, 편집 /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