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태권도의 자존심 "겨루기 金 6개·품새 金 4개 목표"

훈련 중인 태권도 대표팀. (자료사진)
"물리적인 힘만 작용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입니다."

태권도는 종주국답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전통적인 금메달 밭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겨루기 최소 6개의 금메달과 새롭게 정식 종목이 된 품새 4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겨루기 김종기 감독은 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12개 체급이었는데 이번에 품새가 들어오면서 겨루기가 10개 체급으로 줄었다"면서 "당시 감독으로 6개 체급 금메달을 땄는데 이번에 10개 체급이지만, 선수 하나 하나 따져보면 다 금메달 감이다. 물리적인 힘만 작용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 목표는 6개다. 더 욕심을 낸다면 7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68kg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비롯해 58kg급 김태훈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기에 80kg 이상급 이승환(한국가스공사)과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80kg급 이화준(성남시청)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기 감독은 "겨루기 멤버가 굉장히 좋다. 이대훈과 김태훈 외 이화준, 이승환의 기량이 출중하다"면서 "남자는 5개 체급인데 내 생각에는 아마 4개 체급은 금메달을 따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자부에서도 2~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49kg급 강보라(성주여고)와 53kg급 하민아(삼성에스원), 67kg 이상급 이다빈(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후보.

김종기 감독은 "강보라와 하민아, 이다빈이 괜찮다. 이아름(고양시청)이 조금 걸린다. 몸이 안 좋아서 치료하고,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여자부에서는 최소 3개 정도 나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품새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목표는 금메달 싹쓸이다.

곽택용 코치는 "품새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이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하다"면서도 "한국 선수들 기량도 뛰어나고, 거의 90% 완성됐다.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출사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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