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임차 운영 검토 중

신세계그룹 해운대 특급호텔 인수설에 지역 호텔업계 들썩
임차 운영 방식, 신세계 독자 브랜드 호텔 운영 전망
엘시티 롯데호텔과 해운대 특급호텔 자존심 경쟁 예상도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비롯한 특급호텔들이 늘어선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사진=자료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비롯한 특급호텔들이 늘어선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사진=자료사진)
신세계그룹이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호텔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측과 운영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부산 노보텔 호텔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대차 계약이 성사되면 신세계 독자 브랜드로 간판으로 바꿔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인수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검토 단계'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은 총 330개 객실을 보유한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하나다.

지난해 약 305억 원의 매출과 32억 원의 영업이익, 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호텔 가치가 1500억~2000억 원 선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88년 '부산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처음 문을 연 이후 1999년 '부산 메리어트 호텔', 2006년 현재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며 부침을 겪었다.

신세계그룹은 노보텔과 인접한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두 호텔을 차별화해 다양한 호텔 수요에 대응,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호텔업계는 신세계측의 노보텔 운영 검토는 해운대 초고층(101층) 건물인 엘시티에 들어서는 특급호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의 경쟁도 고려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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