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관계자는 "잠정 집계결과 찬성이 과반인 것은 맞다. 최종 개표집계는 내일 오후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찬성률이 90%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33개 지부의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주52시간제 조기 일괄 도입,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 요구가 사측에 수용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는 최종 개표 집계 뒤 9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투쟁 일정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찬반투표를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잠정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경우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파업 이후 2년만에 다시 파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