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중·고교에서 카페인 식품 판매를 금지한 법은 한국당 의원이 다수 찬성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학교 자판기내 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이 법안을 근거로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라고 연일 공격했었다.
김 의장은 이어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같으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김 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2006년에 학교에서 탄산음료 판매 금지를 추진한 적이 있다"며 "아동 청소년을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국가주의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진정 국가주의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이명박·박근혜정부 국가주의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고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이런 적폐야말로 국가주의의 표본"이라고 역공했다.
김 의장은 "그런데도 한국당은 앞뒤 고려하지 않는, 맥락없는 공세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탈국가주의 법안 패키지까지 낸다고 한다"면서 "단언컨대 한국당의 이런 행태는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