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눈물 씻겠다' 부산, 울산과 FA컵 16강 격돌

K리그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해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K리그1(클래식) 울산 현대. 부산은 고(故) 조진호 감독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부산은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뒤 2차전도 0대0으로 비겼다. 준우승도 값졌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흔히 말하는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


부산은 8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울산과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32강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3대2, 울산은 수원FC를 1대0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부산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현재 부산은 8승10무4패 승점 34점으로 K리그2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FA컵 32강 포함)에서 3승1무로 상승세다.

특히 2경기(FA컵 32강 포함)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1위 아산을 상대로도 무실점했다. 공격수들도 울산전을 벼르고 있다. K리그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과 최승인, 미드필더 호물로 등이 울산전에 나설 전망이다.

부산 최윤겸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 문턱까지 가서 우승컵을 아깝게 놓쳤다. 올해도 거기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7일 동안 3경기를 하는 힘든 일정이지만, 어렵게 16강에 올라온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지난해 놓친 우승의 아쉬움을 잊을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겠다. K리그1 강자와 첫 경기인데 부산팬들에게 홈에서 꼭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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