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는 5일 오전 5시쯤 고리원전 4호기 주증기 격리벨브에서 동작용 오일이 누설됐다고 이날 밝혔다.
주증기 격리벨브는 증기발생기에서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를 격리하는 설비다.
고리본부는 곧바로 원전 출력을 감소시키고 정비에 돌입했다.
그 결과 오일 누설은 밀봉용 O-ring 손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원자로 안전과 무관하다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고리본부는 현재 고리4호기는 출력을 줄인 채 운영 중이며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비를 완료한 뒤 출력을 높여 곧 정상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