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시걸이 미국과 문화, 공공, 청소년 등 인도주의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다.
시걸의 직책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유엔의 친선대사와 유사한 역할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설명했다.
시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CNN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도 불구하고 시걸은 러시아 편을 들 정도로 푸틴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전했다
그는 또 푸틴을 탁월한 전술가이자 훌륭한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칭송한 바 있고 지난 2016년에는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시걸은 키 193cm의 거구에 유도와 검도 등 연마한 각종 무술을 바탕으로 액션 배우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그는 '미투(Me too)'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영화배우와 모델 지망생 2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 당하는 등 여러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폭행, 성추행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