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새 外人 포츠, 3점슛 강한 '단신' 빅맨?

지디 포츠 (사진=토론토 랩터스 구단 SNS 캡처)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일 2018-2019시즌 외국인 장신 및 단신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신장 186cm 이하로 제한된 단신 외국인선수를 골밑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선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신장 200cm 이하로 선발해야 하는 장신 외국인선수로는 머피 홀로웨이(28)를 데려왔다. 홀로웨이는 신장 198cm, 몸무게 110kg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이스라엘 1부 리그와 필리핀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홀로웨이는 지난 시즌 이스라엘 1부 리그에서 경기당 29.1분 출전해 평균 13.9점, 8.4리바운드, 2.2어시스트, 0.8블록슛을 기록했다.

필리핀에서 뛴 2017년에는 경기당 42.3분(필리핀 리그는 48분제)을 뛰어 평균 27.0점, 17.8리바운드, 3.6어시스트, 2.8블록슛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홀로웨이에 대해 "뛰어난 하드웨어, 긴 윙스팬(양팔 길이), 강한 힘과 운동신경을 보유했다. 1대1 능력이 우수하고 득점력과 해결사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며 "전형적인 인사이드 유형으로 포스트업과 픽-앤드-롤,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구단이 신장 186cm 이하로 선발해야 하는 단신 외국인선수를 가드 유형의 선수로 찾는 가운데 전자랜드는 기디 포츠(23)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그가 작은 신장에도 포스트업 공격과 파워포워드 수비가 가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신장 185cm, 몸무게 100kg의 포츠는 한눈에 봐도 몸집이 상당히 좋은 가드다. 올해 미들 테네시 대학을 졸업했다. 4학년 시절 평균 13.3점, 4.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학 시절 팀내 간판 3점슈터로 활약했다. NCAA 33경기에서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넣으며 40.5%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2학년이었던 2015-2016시즌에는 무려 50.3%라는 높은 3점슛 성공률로 전미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츠는 미들 테네시의 통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 보유자다.

미들 테네시는 포츠가 절정의 슈팅 감각을 자랑한 2016년 NCAA 토너먼트의 최고 이변을 일으켰던 팀이다. 당시 중서부지구 15번 시드였던 미들 테네시는 토너먼트 시작 전까지 그리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미들 테네시는 64강 1라운드에서 중서부지구 2번 시드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미시건 주립 대학을 90대8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ESPN 64강 토너먼트 전경기 승패 맞히기 이벤트에 참가한 약 1300만명의 농구 팬 가운데 미들 테네시의 승리를 예상한 농구 팬은 29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양팀의 객관적 전력 차이가 컸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포츠는 주전 가드로 출전해 팀내 가장 많은 39분을 뛰어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넣었다.

전자랜드는 포츠에게서 '언더사이즈 빅맨'의 가능성을 함께 보고 있다. 186cm 이하 단신으로 분류되는 선수에게 '빅맨'이라는 표현은 어색하지만 그게 KBL 신장 제한 규정의 현실이다.

포츠는 대학 내내 가드였고 종종 포인트가드를 맡기도 했다. 전자랜드가 KBL 무대에서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자랜드는 포츠에게서 '언더사이즈 빅맨'의 가능성을 함께 보고 있는듯 하다. 186cm 이하 단신으로 분류되는 선수에게 '빅맨'이라는 표현은 어색하지만 그게 KBL 신장 제한 규정의 현실이다.

포츠의 외곽슛 능력은 당장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한 포츠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에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포츠는 6경기에서 평균 17.2분을 뛰어 10.3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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