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화재경보기 작동" 의정부 신세계 CGV '대피 소동'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CGV 영화관에서 10대 청소년이 화재경보기를 작동해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세계백화점 10층 CGV 영화관에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영화를 관람하거나 기다리던 수천 명의 손님들은 안내방송에 따라 비상구를 통해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10대를 출동시켰고,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손님 A씨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잇따른 화재소식으로 불안했지만, 오작동인 것을 알고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가슴을 졸이며 비상구를 내려오는 동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CGV 측은 "화재경보기 작동은 10대 청소년이 소방설비를 임의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경보 작동으로 손님들께 불편을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며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손님에게는 오는 31일까지 의정부CGV 매표소와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해드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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