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춘천시 남산면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산타페 차량에서 엔진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탔다.
앞서 지난달 3일 새벽 4시 53분쯤에는 강릉시 성산면의 한 도로에서 14톤 화물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마찰로 생긴 불꽃이 기름탱크로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사고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만 각각 약8백25만원, 약6천5백1만원이 발생했다.
강원도 소방본부가 지난 2015년부터 3년동안 자동차·농기계 등 차량화재를 분석한 결과 모두 793건의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다치고, 약 64억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은 과열과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46.7%(370건)로 가장 많았다. 이후 전기적 요인 18.4%(146건), 담뱃불 등 부주의 16.1%(128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계적 요인 중에는 엔진과열이 248건(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오일누설 70건(18.9%), 노후와 정비불량 30건(8.1%)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요즘같은 휴가철에 장거리 운행을 할 때에는 사전에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며 "휴식을 통해 엔진룸의 열을 식혀줄 필요도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