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성모, '트레이싱' 논란에 연재 중단

네이버, 타작품들과 유사점 발견 연재 중단 공지
김성모 "화풍 비슷한 이유,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 해명

트레이싱 논란이 된 '고교생활기록부' 컷과, 김 작가가 1일 페이스북에 남긴 해명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성모 작가의 신작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연재중단됐다. 이미 그려진 그림을 대고 그린 '트레이싱' 논란 때문이다.

현재 '고교생활기록부'를 클릭하면, 웹툰은 볼 수 없고 네이버웹툰 측의 사과문이 뜬다.

네이버웹툰은 "4화까지 업데이트된 고교생활기록부 장면들에서 타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네이버웹툰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에 만화 연재/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안내드린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저작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작가님들의 개성 있는 창작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작가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모든 것은 제 불찰이다.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 글을 남겼다.

앞서 '고교생활기록부'는 독자들 사이에서 일본 작가 타케히코 이노우에의 '슬램덩크', 모리타 마사노리의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몇몇 장면을 트레이싱 한 것이 알려져 크게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작가는 SNS를 통해 "예전 만화 습작기 시절 작가의 뎃생맨이 되고 싶어서 슬램덩크를 30여 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 손에 익어서 비슷해진 것 같다"며 "화풍이 비슷한 것은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유명 학원 폭력물을 트레이싱한 의혹이 추가로 이어지면서, 결국 연재 중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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