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 중단시켜라" 논란

사법방해 논란 일자 '개인의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게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관련 특검수사를 중단시키라고 지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4건의 트윗을 잇따라 올리며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판하면서 "이는 끔찍한 상황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 마녀사냥이 우리나라를 더 더럽히기 전에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는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특검수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세션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를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번 트윗이 '사법방해'로 해석돼 탄핵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으로서는 또 하나의 증거자료가 추가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논란이 계속되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에게 지시한 게 아니라 대통령 본인의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방해를 하려는 게 아니다. 그는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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