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하순 농산물의 도매 가격은 평년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배추와 무 등 노지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하순 배추 한포기의 도매가격은 3500원으로 7월 초순의 1630원에 비해 114.7%인 1870원이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50% 올랐다.
7월 하순 무 1개의 도매가격은 2026원으로 7월 초순의 1128원에 비해 79.6%인 898원이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66% 상승했다.
고랭지 배추와 무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출하 지연과 작황 악화 등으로 가격이 상승해 당분간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배추와 무의 9월 출하 예정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해 추석 전에 큰 수급 불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에 따른 작황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배추·무와 대체 소비가 가능한 얼갈이배추와 열무는 7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7월 하순부터는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수급이 불안한 무와 배추는 산지기동반을 통해 생육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물량 방출과 조기 출하 유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