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산물 가격 들썩…전체 물가는 10개월째 1%대

소비자물가가 10개월 연속 1%대 저공행진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과 유가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1%대에 머물렀다.

다만 밥상 물가는 휴가철 수요 증가로 크게 올라서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4.2% 올랐고, 축산물도 3.3% 올랐다.

또 폭염·폭우 피해 영향으로 배추(39.0), 시금치(50.1), 열무 (42.1), 상추(24.5) 등이 전달보다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기저효과로 인해 신선채소는 전년대비 -1.0% 감소세를 보였다.


또 수산물도 오징어(18.1%) 낙지(48.1%)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며 6.2% 상승했다.

아울러 개인 서비스 요금이 2.2% 오른 가운데 외식비가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은 보합세지만, 전년 동월 가격기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12.5%나 뛰었다.

휘발유(11.8%), 경유(14.6%) 등 자동차 연료비가 크게 올랐고, 대중교통 비용 등이 포함된 교통 물가도 4.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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