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에 복합리조트…나주에 에너지클러스터 세운다

경남 고성, 충남 보령, 전남 나주 '투자선도지구' 선정…최대 100억씩 지원

경남 고성과 충남 보령, 전남 나주 등 3곳이 올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각각 100억원 이내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이들 3곳에서 제출한 사업을 최종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제도로, 2015년 시작돼 지금까지 13개 사업이 선정됐다. 5곳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지구 지정도 마쳤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고성의 경우 '무인기 종합타운' 사업을 내세웠다. 드론 등 무인기 연구개발과 제작 및 시험 비행 등 모든 단계가 집적된 종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충남 보령은 대천항과 안면도 남단 사이에 있는 원산도에 '해양관광 웰니스' 사업을 추진한다. 콘도와 워터파크, 해안유원지와 오토캠핀장 등 복합 해양관광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남 나주는 혁신도시와 연계해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나주KTX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혁신 창업타운과 에너지 자립 도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와 지원을 받게 된다. 일부 지역엔 조세·부담금 감면과 재정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8천억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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