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스릴러 영화 전문 레이블답게 '413 픽처스'의 '413'은 동양권에서 불길한 숫자를 뜻하는 숫자 '4'와 서양권에서 불운한 숫자를 뜻하는 '13'을 합쳐서 만들었다.
국내외에서 자사가 제작·배급하는 영화에는 기존처럼 'CJ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을 사용하지만 해외에서 제작하는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에는 '413 픽처스'를 레이블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413 픽처스' 레이블 런칭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내 공포 스릴러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겟아웃', '파라노말 액티비티' 등을 제작한 블럼하우스, '그것', 컨저링' 등을 제작한 뉴라인시네마 등과 같은 공포 스릴러 영화 전문 제작사 레이블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413 픽처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공포 스릴러 영화 IP(지식재산권)의 미국 진출을 주도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에서 자사 로컬 영화를 제작하며 확보한 공포 스릴러 영화 자산을 미국 시장까지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다.
CJ ENM 영화콘텐츠 유닛 고경범 해외사업본부장은 "공포 스릴러 장르는 참신한 기획력만 있으면 할리우드를 통해 비교적 저비용으로 전세계에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CJ ENM은 아시아 지역에서 확보한 창작자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동양권의 독특한 세계관이 가미된 공포 스릴러 영화를 제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 ENM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현지 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포 스릴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걸쳐 미국과 아시아 영화 시장 사이의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