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했다.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축구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날 소집에는 전체 엔트리 20명 가운데 소속팀 일정이 남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를 제외한 16명이 참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첫날 소집에 참가했다.
정강이뼈 골절로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던 수비수 김민재(전북)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김학범호에 승선해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대표팀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컨디션 저하를 우려해 이날은 훈련을 진행하지 않고 오후에 도핑 교육만 시행한 뒤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훈련은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파주NFC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뒤 2일부터 3일까지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4일~7일에는 파주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김학범호는 8월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다음 달 13일에야 완전체를 갖추게 된다. 해외파 가운데 황의조가 6일에 합류하고 이승우(8일)와 황희찬(10일)이 차례로 합류한다. 손흥민은 1차전이 끝난 이후인 13일에 선수들과 함께할 예정이다.